사회 전국

표준연, 6G 저궤도 위성통신 품질 평가 측정표준 확립

뉴스1

입력 2025.04.16 12:23

수정 2025.04.16 12:23

표준과학연구원 연구진이 6G 저궤도 위성 통신용 임피던스 측정표준 개발에 사용한 도파관 표준기를 시연하고 있다. (표준과학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표준과학연구원 연구진이 6G 저궤도 위성 통신용 임피던스 측정표준 개발에 사용한 도파관 표준기를 시연하고 있다. (표준과학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양상인 기자 =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6G 저궤도 위성 통신의 성능을 신뢰성 있게 검증할 수 있는 측정표준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통신 기술이 지상 기지국 중심의 2차원 방식에서 공중·우주를 포함한 3차원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저궤도 위성 통신이 주목받는다.

저궤도 위성은 지상에서 가까운 200~2000km의 고도에서 데이터를 중계하며 지상망이 마비된 상황에서도 안정적 통신을 지원하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선 '네온샛 1호' 등 초소형 저궤도 위성이 개발돼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저궤도 위성 통신의 성공적 상용화를 위해선 신호 품질을 정확히 측정·평가할 표준이 확립 필수적이나 그동안 국내 자체 표준이 없어 국산 위성 기술 검증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원은 위성 통신의 핵심 부품인 도파관의 전자파 임피던스(저항값) 측정 표준을 개발했다.

도파관은 전자기파를 정해진 경로로 전달하는 장치로 고주파 신호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특성을 지닌 위성 통신의 필수 부품이다.

연구원은 개발한 표준을 국산 초소형 위성에 주로 사용되는 X대역(8~12GHz)의 임피던스 측정에 우선 적용했다.

이를 통해 위성의 신호 세기, 지연 시간, 전파 손실량 등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게 돼 국내 위성통신 품질과 신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원은 측정표준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임피던스 교정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기존에 해외에 의존하던 교정 작업을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게 돼 관련 산업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 효과도 기대된다.


조치현 책임연구원은 ”이번 표준은 위성 통신뿐 아니라 레이다 시스템, 항공기 등 도파관을 사용하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자파 측정표준 확립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