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남도 공무원노조, 국장 대기발령에 반발…"과도한 인사조치"

연합뉴스

입력 2025.04.16 14:09

수정 2025.04.16 14:09

충남도 공무원노조, 국장 대기발령에 반발…"과도한 인사조치"

충남도 공무원노조 성명서 (출처=연합뉴스)
충남도 공무원노조 성명서 (출처=연합뉴스)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 공무원노조는 16일 도의회 부실 대응을 이유로 보건복지국장을 대기발령 조치한 데 대해 "정당한 책임 규명을 넘어선 과도한 인사 조치"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대기발령 조치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공직사회 전반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책임을 한 개인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한 것"이라며 "향후 조직 내 위축과 위기의식, 공직자들의 소극적 행정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우려스러운 선례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독단적 인사를 중지하고 도정의 책임있는 운영과 공직자의 사기를 보장할 수 있는 인사원칙을 마련하라"며 "도정 운영의 공정성과 건강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충남도는 전날 보건복지국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충남도는 지난달 김태흠 지사 주도로 도정 과제 난이도·이행도·목표 달성도 등을 연중 평가하고, 최종 결과를 5급 이상 관리자 성과 연봉 결정 등 각종 인사 운영에 반영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으며, 보건복지국장 대기발령은 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의회가 홍성·예산 내포신도시에 의료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2025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에 부동의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