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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자들, 吳에 러브콜…"약자동행 등 대선 공약에 반영"(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4.16 15:03

수정 2025.04.16 15:03

吳 만난 주자들, 서울런·디딤돌소득 등 서울시 대표 정책들 이행 약속 金 "훌륭한 정책에 경의" 羅 "좋은 정책 적극 수용" 安 "제대로 실행할 것"
국민의힘 주자들, 吳에 러브콜…"약자동행 등 대선 공약에 반영"(종합)
吳 만난 주자들, 서울런·디딤돌소득 등 서울시 대표 정책들 이행 약속
金 "훌륭한 정책에 경의" 羅 "좋은 정책 적극 수용" 安 "제대로 실행할 것"

회동 마친 김문수 전 장관-오세훈 시장 (출처=연합뉴스)
회동 마친 김문수 전 장관-오세훈 시장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은정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차 경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잇따라 만났다.

김문수·나경원·안철수·유정복 후보는 16일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잇따라 만나 오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강조했던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 공약으로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홍준표 후보는 전날 오 시장을 만났다.

경선 주자들은 오 시장의 주요 정책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과 디딤돌 소득을 호평했다.

서울런에 대해 김 후보는 "서울 8학군, 학원 못 가는 집안 자녀도, 강원도·제주도·전라도 어디에 살든 좋은 인터넷 강의를 듣고 성적이 올라가고 성적이 좋아져서 명문대에 많이 가는 실적이 다 있다"고 평가했다.



나 후보는 "이미 효과를 증명한 정책"이라며 전국적으로 시행 지역과 대상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디딤돌 소득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현재 기초생활수급 제도를 능가하는 정책"이라고 했고, 나 후보는 "절대 빈곤층을 끌어올리면서 격차를 해소하고 근로 의욕을 줘서 빈곤에서 벗어나게 한다. 대통령이 되면 전국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시행하기 위해 개발한 '약자동행지수'와 관련해 "제가 공약했던 안심 복지와 굉장히 유사하다. 충분히 녹여서 제대로 취지에 맞게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선 주자들이 오 시장을 연이어 찾는 배경에는 중도층에 소구력을 가진 오 시장의 지지를 끌어냄으로써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악수하는 나경원 의원-오세훈 시장 (출처=연합뉴스)
악수하는 나경원 의원-오세훈 시장 (출처=연합뉴스)


김 후보는 오 시장과 조찬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오 시장이 훌륭한 정책으로 서울시민의 행복을 더 높이고 전 국민에게 좋은 제도를 시행할 수 있는 시범을 보여준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대선에서 이런 부분을 충분히 반영하고 당선되면 잘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오 시장과 오랫동안 같이 행정을 하고 국회의원도 하면서 정책적으로 공유하고 공감하는 부분에서 (내가) 다른 후보와는 좀 다른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오 시장과 티타임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록 오 시장께서는 출마를 안 하셨지만, 오 시장의 좋은 약자동행 정책을 (공약으로) 적극 수용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을의 현역 의원인 나 후보는 "내가 정치에 입문한 동기가 약자와의 동행 문제였다"면서 "서울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이라서 이런 부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오 시장과 함께 시청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안 후보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의 첫 말씀은 '저와 정치적 스탠스가 가장 비슷하다'였다"며 "아마도 중도 확장성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양쪽이 똘똘 뭉친 상태에서는 결국 중도에서 한 표라도 더 가져오는 사람이 이길 수밖에 없다"며 "중도 확장성이 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것에서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이날 오후 오 시장의 집무실을 방문했다.

안철수 의원-오세훈 시장 오찬 회동 (출처=연합뉴스)
안철수 의원-오세훈 시장 오찬 회동 (출처=연합뉴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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