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경민 구진욱 임윤지 기자 =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향해 "내란의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증거를 대라"고 응수하며 거대 양당 간 고성이 오갔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성재 장관을 대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취소와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 당위성을 파헤쳤다.
조 의원은 "검찰이 윤석열을 석방시키기 위해서, 탈옥시키기 위해서 한 거 아니냐"며 "검찰이 가장 앞장서서 법을 유린하고 내란 수사를 가로막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조 의원이 압박하자 국민의힘은 소리치며 항의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의 반발에 "(대정부질문을) 방해하지 말라"며 "조용히 하라"고 기선제압에 나섰다.
아울러 조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이완규 법제처장·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 헌법재판관 지명을 놓고 "50일 후에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는데 차기 대통령의 권한을 훔친 도둑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에 중심을 둬야 한다"며 "그러니 지금의 각료들 보고 내란의 공범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장관은 "내란의 공범이라고 하신 부분은 증거를 가지고 말씀하셔야 할 것"이라며 "다른 것도 아니고 장관 보고 내란의 공범이라고 하실 거면 내란의 공범이라는 증거를 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의원님께서 그렇게 존중하시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서 내란죄를 인정할 어떤 증거도 없다고 저는 결정을 받았다"며 "무슨 근거로 저에 대해서 지금 그렇게 말씀하시냐"며 언성을 높였다.
박 장관은 "수사를 받고 있고 (만약 유죄) 결정이 나면 인정하겠다"며 "재판은 계속 중이며 무죄 추정의 원칙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또 탄핵하면 되잖아 탄핵해" "내란 내각" "압수수색" "나라를 이 꼴로 만들어놓고" 등 큰 소리를 내질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