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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7일 기념행사

뉴시스

입력 2025.04.16 17:17

수정 2025.04.16 17:17

산림청, 나무 나눠주기·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행사 진행
[대전=뉴시스]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행사 안내물.(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행사 안내물.(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은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숲의 다양한 가치를 알리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Korea Reforestation Archives)은 6.25 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구키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추진한 산림녹화의 전 과정을 담은 자료로 법령, 공문서, 사진, 필름, 우표 등 총 9619건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Executive Board)에서 우리나라의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됐다.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앞 마당에서는 오후 2시부터 '내나무 갖기 행사'가 열려 동백나무, 마가목, 황칠나무 등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 1200여 그루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또 반세기 넘게 가꿔온 숲이 한순간의 방심에서 초래된 대형산불로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산불예방 캠페인'도 진행된다.



이어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심포지엄에선 강원도·경북도 관계자, 국내외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산림녹화기록물 등재 의의를 조명하고 기록물의 세계적 활용 및 가치확산에 대해 논의한다.


기조연설은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이 맡아 'Green Miracle, 한국형 산림녹화 모델의 세계화'을 주제로 발표하며 패널토론에선 ▲조윤명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사무총장 ▲박종호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총장 ▲Georg Schmidt 주한독일대사 ▲강규석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산림청은 산림녹화사업을 통해 잘 가꾼 숲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해법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산림탄소흡수량을 활용, 행사 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지우는 '탄소중립 행사'로 이번 기념식을 진행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나무를 심어 가꾸고 이용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일"이라며 "반세기 전 산림녹화사업을 통해 푸른 숲을 만들어왔다면 이제는 잘 이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어 가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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