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 군산시의 한 주민센터에서 50대 남성이 사망한 아버지의 인감을 발급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테이블을 파손하는 일이 발생했다.
군산경찰서는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A 씨(50대)를 추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군산시 미원동의 한 주민센터에서 테이블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사망한 아버지의 인감을 발급해달라'며 아버지의 주민등록증과 위임장을 건넸지만, 위임장 위조를 의심한 주민센터 직원이 서류를 돌려주지 않자 테이블을 내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민센터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자 A 씨는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폐쇄회로(CC) TV 등을 토대로 A 씨를 추적하고 있다"며 "A 씨를 붙잡는 대로 위임장에 대한 사문서위조 혐의 적용 여부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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