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
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22일 국민여론조사로 4명 압축
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22일 국민여론조사로 4명 압축

그러나 궁극적으로 반(反)이재명 빅텐트 필요성이 정치권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고 그 중심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이 자리하면서 향후 빅텐트론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 '반명 빅텐트' 구성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다양한 변수가 산적해 있다는 점에서 실제 빅텐트 현실화 여부에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당 후보를 뽑기 위한 1차 경선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1차 경선에 나서는 국민의힘 후보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이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은 당장 17일 미디어데이, 18일 후보자 비전대회를 거쳐 19일과 20일 양일간 토론회 절차에 돌입한다. 이후 21일부터 22일까지는 국민여론조사를 한다. 2차 경선 진출자 4인은 100%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뽑는다.
중립적이고 공정한 선거 관리와 후보자 간 경쟁 속 화합과 통합을 강조한 선관위는 분열과 갈등 유발을 경계하면서 불필요한 갈등 시 당 차원의 엄중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이 국민의힘 경선 모드가 가동됐으나 당 밖에선 '반명 빅텐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참여 대상으로는 한덕수 권한대행 외에도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일각에선 경선 후 후보 단일화로 반명 연대를 구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주요 경선 후보마다 빅텐트 구성방식에 대한 견해차가 크고, 당 밖의 인사들의 참여 여부도 뚜렷하지 않아 현재로선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국민의힘 경선 주자 중 유력한 후보인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시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일 뿐 홍준표, 한동훈, 나경원 경선 후보 등은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적극적으로 촉구했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김문수 캠프에 합류한 것도 향후 단일화 과정에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한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확정적이지 않고, 향후 지지율 추이나 여건 변화에 따라 단일화 정국이 구축될지 살펴봐야 한다는 점에서 범보수 진영의 고심은 커지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준혁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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