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성희 구진욱 임윤지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6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과 관련해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더 경청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의대 모집 인원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업 복귀를 거부하는 의대생들에 대한 유급을 두고는 "(의대 교육) 정상화는 학칙을 준수하는 데부터 나와야 한다"며 "이번만큼은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더 이상의 (의대생에 대한) 유예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다 복귀 한다면 (24·25·26학번이 함께 강의를 듣는) '트리플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최대한 학생들이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교육 담당자들과 같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들이 복귀한 학생들을 따돌리는 것을 두고 "결코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며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생의 교사 폭행에 대해 이 부총리는 "가해 학생은 사안 발생 즉시 분리 조치됐으며 피해 교원에 대해 응급조치·특별 휴가를 실시했다"며 "치료비 지원이나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안전 문제에 있어 여전히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하늘이법' 등 국회의 논의에 정부가 발맞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학교에 CCTV 사각지대가 많이 있다"며 "사각지대가 없도록 정부도 CCTV 추가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CCTV도 중요하나 보다 근본적인 학교 안전 대책이 다양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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