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15일(현지시간) 여러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픈AI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개발이 현재 초기 단계이며 같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AI 채팅로봇 '챗GPT'와 연계된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중심으로 플랫폼 이용자들이 이미지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기능에 집중한다고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올트먼이 해당 사업에 대해 외부 인사를 상대로 비공개 평가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더버지는 오픈AI의 소셜미디어 도전이 머스크와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머스크는 2023년 7월에 영리를 추구하는 AI 기업들에게 대항하겠다며 xAI를 설립했다. 그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오픈AI와 법정 다툼을 벌였고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미국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오픈AI가 소셜미디어 업계에 뛰어든다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시장 선도 주자를 보유한 메타플랫폼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올트먼은 메타플랫폼이 지난 2월 오픈AI와 경쟁할 AI 모델을 개발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X에 "그래, 좋아. 우리도 소셜 앱 만들지 뭐"라고 적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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