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KODEX미국배당커버드콜 수익률 주목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6 18:37

수정 2025.04.16 18:37

변동성 장세에서 덜 빠지고 더 오르는 수익률 성과를 보이자 개인 순매수가 급격하게 역주행 중인 월배당 ETF가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가 국내에 상장된 미국배당다우존스형 ETF 10종의 수익률에서 모두 제친 가운데 개인 순매수도 최대 규모로 유입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해당 ETF의 주요 구간 수익률은 1개월 -1.59%, 3개월 -4.34%, 6개월 1.64%, 1년 12.13%, 2년 30.58%를 기록했다. 6개월 수익률의 경우 모든 미국배당다우존스형 ETF가 손실을 기록한 상황에서도 해당 ETF는 '+'수익률을 나타냈고 1년 수익률은 5%p이상, 2년 수익률은 8%p이상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약세장에서는 덜 하락하고, 강세장에서는 더 상승하며 압도적인 성과 차이를 보였다.



해당 ETF는 2022년 9월 미국에서 탄력적 커버드콜 운용 전략으로 높은 수익률과 안정적 분배 성과를 인정받은 'DIVO' ETF를 복제해 국내에 상장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상장 초창기 0.47%를 시작으로 0.82%까지 꾸준히 월분배율을 늘려 최근 연 9.6%수준까지 연간 분배율을 높여 왔다.

이러한 차별화된 수익률과 높은 월분배율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12일까지 올해 들어 개인 순매수가 1861억원에 달한다. 이 역시 미국배당다우존스형 ETF 10종을 제쳤다.
특히 개인 순매수 규모가 지난 해 같은 기간 59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무려 31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순자산 또한 지난해 말 1324억원에서 불과 100일여만에 147%가량 증가한 3280억원을 기록하며 월배당 커버드콜 ETF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임태혁 ETF운용본부 상무는 "탄력적인 액티브 커버드콜 전략뿐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라 편입비중을 유동석으로 조절하는 등 자율성이 높은 액티브 상품만의 장점을 갖췄다"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