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히트맵 시각화 기능 추가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 디지털 자산 지수(UBCI)'가 투자자 중심의 통합 데이터 플랫폼인 '업비트 데이터 랩'으로 개편됐다. 업비트 데이터 랩은 섹터별 시가총액과 가상자산 등락률 등 시장 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주식시장의 기업실적 분석처럼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자산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가상자산 투자 관련 업비트 데이터 랩을 선보인다며 16일 이같이 밝혔다. 두나무는 지난 2017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출범과 동시에 인덱스 개발에 착수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특화된 데이터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UBCI를 업비트 데이터 랩으로 확장·운영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자산 지수, 섹터, 인사이트, 블록체인 분석 등 총 4개 카테고리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개편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쓰는 히트맵 시각화 기능이 추가됐다. 시가총액이 클수록 박스가 크고 등락률이 클수록 붉은색(상승) 혹은 파란색(하락) 색상이 진하게 표시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시장의 주도 섹터와 특정 가상자산 퍼포먼스 등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블록체인 분석 카테고리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분석한 지표를 제공한다. 실제 가상자산이 어떻게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되고 사용되는지 지표화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으로 100여종의 가상자산 데이터를 제공하며, 향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데이터도 추가될 예정이다.
두나무 김대현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가격과 거래대금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요 정보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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