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예금만으로 돈 굴리기 답답… 시야 넓히면 '투자의 길' 뚫려요 [영앤리치-2]

김현지 기자,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6 19:00

수정 2025.04.17 08:45

재테크 첫걸음은 '투자성향 찾기'
예금금리 낮고 증시 변동성 커져
주식·채권 등 섞어 위험도 낮춰
분산투자형 ETF·ISA 가입 필수
파이낸셜뉴스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유튜브 채널 '영앤리치'를 통해 현실적인 투자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영앤리치 화면 갈무리
파이낸셜뉴스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유튜브 채널 '영앤리치'를 통해 현실적인 투자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영앤리치 화면 갈무리





"예적금 금리는 너무 낮고 주식은 손실이 무섭다.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하지?"

고정수입이 생기기 시작한 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하는 고민이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예·적금 금리는 물가 상승률조차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에 눈을 돌려보지만 원금 손실 우려부터 밀려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재테크의 첫걸음은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주가 등락에 희비가 엇갈리는 사람이 시장 흐름에 따라 자산 대부분을 변동성이 큰 종목 등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조언이다. 신한자산운용 송태헌 수석부장은 "본인성향에 맞는 투자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사회초년생 중 초보 투자자가 고려할 수 있는 금융투자상품은 예·적금, 주식,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등이다. 이는 각각 변동성과 수익률을 기준으로 분류해볼 수 있다.

예·적금은 만기시 정해진 원리금을 돌려받는 '안전제일형' 투자상품이다. 금융기관이 파산 등으로 예금을 지급할 수 없을 때에도 예금자보험공사가 일정 한도(금융기관별 5000만원)에서 원리금을 보장한다. 다만 금리가 물가상승률을 방어하지 못해 장기 자산형성에 한계가 있다.

주식은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다. 개별 기업의 실적과 주가 변동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므로 주가하락 시 원금 손실도 감수해야 한다. 충분한 기업 분석 등을 바탕으로 신중한 투자접근이 이뤄져야 하며, 초보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낮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권의 경우 발행주체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진다. 국채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반면 회사채는 발행기업 등의 신용등급에 따라서 부도 위험이 존재한다. 또 금리 변동에 따라 채권 가격이 움직이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ETF는 다양한 주식이나 채권을 하나로 묶은 분산투자형 상품이다. 여러 종목 및 자산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개별종목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펀드는 전문가에게 자산 운용을 맡기는 방식이다. 펀드매니저가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간접투자한다. 다만 초과수익이 항상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운용 수수료가 발생하므로 상품별로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다양한 금융상품 중에서 본인의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우려면 투자 성향 및 목적은 물론 자금 여력에 따라 예·적금, 주식, 채권, ETF, 펀드를 균형 있게 조합해야 한다. 원금 손실 감수 여부, 운용 기간, 수익률 기대치 등도 분명히 설정해야 한다. 주식,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권장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 가입자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2월말 기준 40% 이상이다. 재테크에 대한 사회초년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뉴스는 유튜브 채널 '영앤리치'를 통해 재테크 가이드는 물론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 자산관리(WM) 전문가들과 함께 현실적인 투자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