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파이브, 매출 1300억 최대
위탁운영 지점 늘리며 흑자전환
스파크플러스, 영업익 82% 늘어
중소기업 맞춤 ‘오피스B’ 순항
위탁운영 지점 늘리며 흑자전환
스파크플러스, 영업익 82% 늘어
중소기업 맞춤 ‘오피스B’ 순항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이는 도심 주요 지역에서 신규 지점 오픈과 안정적인 공실률 관리의 영향이라는 게 패스트파이브 측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패스트파이브는 전국 총 56개 공유오피스 지점, 116곳의 제휴 지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관리 기반 수수료 구조를 적용한 위탁 운영 지점 비중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10개 이상 추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파워드바이패스트파이브 지점은 같은 기간 15개로, 향후 5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는 임대인의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임차인의 매물 확보부터 운영까지 돕는 솔루션이다.
스파크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6% 늘어난 758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82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82.2%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엔 재무제표 작성 회계기준을 일반기업 회계기준(K-GAAP)에서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경한 점이 반영됐다.
스파크플러스는 서울, 경기권 내 37개 직영점과 80곳 이상 제휴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도 기존 사업 부문인 공유오피스가 견인했다는 게 스파크플러스 측 설명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신사업으로 중소형 빌딩의 자산 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출시하며 매출의 외형 성장에 일조했다.
이외에도 중소형 브랜드 오피스 서비스 '오피스B' 사업을 영위 중이다. 중대형 오피스에 진입하기 어려운 50인 이하 중소기업과 노후화 건물의 공실 문제를 브랜딩으로 해결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코로나19 때 호황을 누리다 거점 오피스 수요 감소로 위기를 맞았던 공유오피스 업계는 건물의 가치 향상 전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공간에 기술과 브랜드를 결합한 신사업 모델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공유오피스는 이제 스타트업만의 공간이 아니라, 자산 가치 제고와 공실 해결을 위한 유효한 솔루션으로서도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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