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면 된다, 빨리 빨리"…맨해튼 제네시스 하우스의 실험[르포]

뉴스1

입력 2025.04.16 19:02

수정 2025.04.16 19:02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이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를 설명하고 있다.(제네시스 제공)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이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를 설명하고 있다.(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전동화 오프로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X Gran Equator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전동화 오프로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X Gran Equator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레이싱카 'GMR-001 하이퍼' 실차를 처음 공개했다.(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레이싱카 'GMR-001 하이퍼' 실차를 처음 공개했다.(제네시스 제공)


(뉴욕=뉴스1) 이동희 기자 = '하면 된다' '빨리 빨리'

미국의 심장 뉴욕 맨해튼 거리에 익숙한 한국어가 들려왔다. 15일(현지시간) 방문한 리틀아일랜드 건너편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인근은 인파로 북적였다. 제네시스의 전동화 오프로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레이싱카 'GMR-001 하이퍼카' 실차를 보기 위해 글로벌 기자단과 임직원 200여 명이 운집해 있었다.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하면 된다'와 '빨리 빨리'는 현대차그룹 특유의 문화가 집약된 단어다.

시장 변화의 흐름을 빨리 읽고 미리 대비하고 불가능한 도전은 없다는 의미다.

제네시스는 이날 전동화 오프로더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 실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행사장은 입구부터 북적거렸다. 현장에는 한국을 포함한 북미 등 글로벌 기자단과 임직원 약 200명이 참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5년 11월 출범한 이후 10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30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럭셔리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행사에서 "제네시스는 지난 10년간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고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행사는 제네시스의 지난 10년의 경험을 발판삼아 새로운 도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크게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 실차 공개 등 두 차례로 나눠 진행했다.

먼저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1층에서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처음 소개됐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도전적인 모험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디자인한 전동화 기반의 럭셔리 오프로더 SUV 콘셉트 모델이다. 제네시스가 오프로더 콘셉트 모델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이날 현장에서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우아함과 강인함, 편안함과 탐험이라는 상반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 결과물"이라며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모험을 추구하면서도 제네시스만의 세련된 감각을 잃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빨리 빨리 문화는 제네시스의 모터 스포츠에서도 적용된다.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한 제네시스 레이싱팀은 세계 최대 내구 레이스 대회인 르망 24시 및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의 실전 테스트 무대인 '2025시즌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ELMS)에서 LMP2 클래스 우승을 하며 브랜드 경쟁력과 잠재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네시스는 2026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습'(WEC), 2027년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 등에 출전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모터스포츠 열정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목표다.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 시릴 아비테불은 "제네시스는 WEC와 같은 다가올 레이싱을 준비하는 동시에 브랜드만의 또 다른 헤리티지를 쌓고 있다.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제네시스가 가진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걸음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