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타 "올해 매출 목표 5조"…트럼프 관세에 '가격 조정' 검토

뉴스1

입력 2025.04.16 20:23

수정 2025.04.17 07:39

15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초고성능 브랜드 '엑스타(ECSTA)'의 신제품 3종을 소개하고 있다(금호타이어 제공). 2025.04.15.
15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초고성능 브랜드 '엑스타(ECSTA)'의 신제품 3종을 소개하고 있다(금호타이어 제공). 2025.04.15.


15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금호타이어가 개최한 '엑스타 익스피리언스 데이' 행사에서 (왼쪽부터) 김영진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부장 전무, 임완주 경영기획본부장 전무,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 임승빈 영업총괄 부사장, 윤민석 글로벌 마케팅담당 상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금호타이어 제공). 2025.04.15.
15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금호타이어가 개최한 '엑스타 익스피리언스 데이' 행사에서 (왼쪽부터) 김영진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부장 전무, 임완주 경영기획본부장 전무,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 임승빈 영업총괄 부사장, 윤민석 글로벌 마케팅담당 상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금호타이어 제공). 2025.04.15.


금호타이어가 15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공개한 초고성능 타이어 '엑스타 스포츠 S'(왼쪽)와 '엑스타 스포츠'(오른쪽)의 모습(금호타이어 제공). 2025.04.15.
금호타이어가 15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공개한 초고성능 타이어 '엑스타 스포츠 S'(왼쪽)와 '엑스타 스포츠'(오른쪽)의 모습(금호타이어 제공). 2025.04.15.


"금호타이어는 지난 3년간 물량은 10%, 금액은 20%대 연평균 성장률을 보여줬습니다. 외형이 성장한다는 건 가동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국내외 공장 8곳은 최근 몇 년간 '풀 가동' 상태입니다. 가동 물량은 반드시 매출로 이어지게 돼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임승빈 금호타이어(073240) 영업총괄 부사장은 지난 15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엑스타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 5381억 원과 영업이익 4110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3.7%, 12.3%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8%포인트(p) 오른 13.0%였다.

임 부사장은 "관세를 비롯한 여러 가지 시장 변수는 있지만 매출 5조 원은 올해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률도 올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초고성능 브랜드 '엑스타'(ECSTA)의 신제품 3종을 선보이며 "미국과 유럽의 성능평가 기관으로부터 메이저 브랜드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품질을 확보했다"며 "올해 사상 최고 매출 목표인 5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동차·부품 관세(25%) 대응 방안으로는 미 현지 생산 증가, 고수익 타이어 판매 확대를 언급했다. 가격 인상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사장은 "모든 공장의 캐파(생산능력) 증설이 5년 단기 계획에 들어 있고 이에 따라 미국 공장도 증설할 예정"이라며 "우리의 투자 우선순위가 관세 정책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임 부사장은 "지난해 1500만 본을 미국에서 판매했는데 현지 350만 본을 제외하면 1100만 본이 관세 위험에 노출됐다"면서도 "고수익 타이어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믹스 개선과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의 제품 가격 조정으로 영업 이익을 최대한 보전하겠다"고 부연했다.


유럽공장 착공과 관련해 정 사장은 "폴란드, 세르비아, 포르투갈 3곳 중 한 군데로 부지를 압축해 검토하고 있다"며 "신규 투자나 차입으로 건설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완주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장 전무는 유럽공장 1단계 완공(연간 600만 본 생산)에 약 8000억 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매년 5000억 원의 현금 흐름으로 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