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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 이창호, 시니어 세계 바둑 오픈 우승…초대 챔피언 등극

뉴시스

입력 2025.04.16 23:06

수정 2025.04.16 23:06

유창혁과의 결승서 304수 만에 흑 2집반승
[서울=뉴시스] 이창호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호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신산' 이창호 9단이 제1회 블리츠자산운용 시니어 세계 바둑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상호는 1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유창혁 9단과의 대회 결승에서 304수 만에 흑 2집반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전설들의 대결로 화제를 모은 결승 대국은 기대만큼 치열하게 흘러갔다.

초반은 유창혁 흐름이었지만, 중반에 들어서면서 승부가 크게 요동쳤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 끝에 이창호가 2집반을 남기며 정상에 올랐다.



이창호는 "유창혁은 항상 어렵게 생각하는 선배라서 열심히 두자고 생각했고 운이 따랐던 것 같다"며 "바둑이 잠깐씩 싫증 날 때도 있지만, 좋아하는 바둑을 어렸을 때부터 할 수 있어 복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즐겁게 생각하고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고 밝혔다.

우승한 이창호은 상금 3000만원과 트로피, 준우승자 유창혁은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제1회 블리츠자산운용 시니어 세계 바둑 오픈은 국적은 물론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까지 허문 글로벌 오픈대회로, 남녀 시니어 프로(남자 만 50세 이상·여자 만 40세 이상)와 아마추어 남자 만 50세 이상, 여자 만 19세 이상 선수가 출전했다.


지난 1월 예선에는 프로 부문에 33명이 출전해 12명, 아마추어 부문에 54명이 출전해 6명을 선발했다.

여기에 후원사 시드 6명이 합류해 24강 본선 토너먼트를 벌인 결과 이창호가 초대 우승자로 등극하며 대회가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의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 시간 20초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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