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EV9 나이트폴 에디션·EV4·K4 해치백…기아, 美 신차 투입 공세

뉴스1

입력 2025.04.16 23:43

수정 2025.04.17 05:09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의 기아 프레스 컨퍼런스 모습.(기아 제공)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의 기아 프레스 컨퍼런스 모습.(기아 제공)


(뉴욕=뉴스1) 이동희 기자 = 기아(000270)가 북미 시장에서 EV9 나이트폴 에디션, EV4, K4 해치백 등 다양한 신차를 처음 공개하며 미국 시장 공략 의지를 다졌다.

기아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참가, 총 14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 신차는 EV4 GT-라인(Line), K4 해치백 GT-라인, EV9 나이트폴 에디션 등 3종이다.

나이트폴 에디션은 셀토스,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기존 북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적용한 패키지로 고급스러움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외관 전반에 블랙 디테일과 신규 색상 로드라이더 브라운을 적용해 개성을 강조했다.



주행 성능도 '부스트' 기능을 탑재해 최대 토크를 기존 61.3㎏f·m에서 71.3㎏f·m로 향상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5.3초로 가속 성능도 끌어올렸다. 충전 포트는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채택해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기아는 올해 2분기 EV9 나이트폴 에디션 출시로 미국 전동화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는 이날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세단 EV4 모델도 공개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으로 설계 날렵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모습이다. 차량은 라이트, 와인드, GT-라인 등 세 가지 트림으로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K4 해치백은 K4의 편의사양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계승하고 실내 공간을 확대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차량의 2열 공간은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룸 및 헤드룸을 제공하며 628리터(L) 규모의 적재 용량을 확보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기아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자동차 산업 속에서도 일관된 전략으로 흔들림 없이 전진하고 있다”며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을 조화롭게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