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건의안, 건설소방위원회 심의 통과
"국가적 차원 교통 불균형 해결 과제" 강조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의회는 경제환경위원회 권원만(의령·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남북6축 고속도로 구간 연장(합천~의령~함안) 촉구 대정부 건의안'이 16일 제422회 임시회 제1차 건설소방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안의 골자는 충북 진천에서 경남 합천까지 이어지는 남북6축 고속도로를 의령·함안까지 약 35㎞ 연장해 중부 내륙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국가 핵심 교통망을 완성하자는 내용이다.
권원만 의원은 "현재 남북6축은 합천에서 끊겨 해안권과의 연결이 단절되어 있다"면서 "합천~의령~함안 노선까지 연장되면 창원·김해·양산 등 동부 경남의 핵심 산업지대를 연결하는 전략적 축이 되고, 산업·관광·물류 기능을 통합하는 교통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노선이 완성되면 동부 경남권에서 서울까지의 이동 거리와 시간이 각각 30㎞ 이상, 30분 이상 단축될 수 있어 수도권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의령군은 고속도로와 철도가 모두 없는 전국 유일의 내륙 지역으로, 교통 인프라 부족에 따른 인구 유출과 지역 침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는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교통 불균형이며,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구조적 과제다"고 말했다.
경남연구원에 따르면 노선이 연장될 경우 ▲하루 3만8000대의 교통량 분산 ▲2만5000대의 신규 교통 수요 유입 ▲의령군까지 30분 내 접근 가능 인구 63% 증가 ▲1조98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8700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권 의원은 "의령을 포함한 노선 연장은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 과제다"면서 "건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에도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여 국가도로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의원 포함 63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건의안은 오는 25일 제42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대통령실, 정부부처, 국회 등에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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