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는 정말 이기고 싶은 분들, 제가 그 이기는 선택"
尹 탈당 질문에 "윤, 당·선거서 과거, 선 명확히 그어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에 진출한 한동훈 전 대표가 16일 대구 중구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지지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16. lmy@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7/202504170001442510_l.jpg)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첫 일정으로 대구를 찾아 "비토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정면으로 그분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한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 참사는 2월이고 세월호는 오늘이다. 대구에 온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안전 만이 목적은 아니다"며 "선거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처음이 어디인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에게 대구는 승리의 기억이 있고 애국심의 상징"이라며 "(저를) 비토하는 분들도 있지만 정면으로 그분들을 설득할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보수층 지지세가 강하다'는 질문에 "보수 지지층들은 정말로 이기고 싶은 분들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신 분들"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험한 세력으로부터 지키고 이기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가 그 이기는 선택이라는 점을 충분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만의 강점, 차별성'에 대해 "계엄을 막은 후보"라며 "계엄에 관한 질문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걸 극복해내지 못하면 본선에서 승부는 어렵다.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저다"고도 했다.
한 전 대표는 '빅텐트 범위'에 대해서는 "저는 경선에 집중하겠다. 연대 문제는 생각해보겠다"며 "다음 단계를 얘기하면 정치적 에너지가 분산된다. 경선을 하는데 다른 얘기를 하는 건 도움이 안된다. 정치 공학적으로 접근하고 만들어가는 순간 대의는 흐트러진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해서는 "저는 당 대표로서 윤리위 회부를 직접 지시한 바 있다. 대통령이 현직일 당시다"며 "그렇지만 탄핵이 결정된 이후에는 과거다. 출당, 탈당 이런 얘기가 지금 선거 과정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 윤 전 대통령은 우리 당에서, 이 선거에서 과거다. 그 선을 명확하게 그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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