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견기업, 美 관세 직격…전방위적 지원 정책 절실"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7 10:38

수정 2025.04.17 10:38

대한상의 중견위,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초청 간담회 개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0차 중견기업위원회에 참석해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및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0차 중견기업위원회에 참석해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및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글로벌 관세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중견 기업들을 위해 정부가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해 '제30차 대한상의 중견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견 기업 대표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나라의 통상 정책 방향에 대한 정부의 설명을 듣고 중견기업의 대응책을 모색했다.

최근 대한상의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 중견 기업 중 70% 이상이 미국 관세 정책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태 대한상의 중견기업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발(發) 관세 전쟁은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며 "특히 수출의존도가 높고, 글로벌 가치사슬과 밀접하게 연결된 중견 기업들이 이러한 통상환경의 변화를 가장 먼저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정부는 중견 기업이 통상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지 없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강의를 통해 "통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한 팀, 한 목소리'의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자동차 긴급지원방안 등 관세 조치에 따른 취약 부문 및 업종에 대한 차질 없는 지원에 만전을 기해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중추인 중견 기업들이 통상 변화에도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범정부적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상의 중견기업위원들은 미국과의 전략적 협상을 통한 관세율 조정과 더불어 △정부 당국의 긴밀한 정보 공유 △세액공제 등 생산코스트 절감 지원 △대체 수출시장 확보 등 단기적 위기 극복과 중장기적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개선 과제도 건의했다.
강명수 대한상의 기획회원본부장은 "국내 중견 기업들은 제조업부터 도소매, 건설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이 분포돼 있어 대응법도 업종별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