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5월 황금연휴, 인천공항 148만명 찾는다... 혼잡 완화 총력전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7 14:21

수정 2025.04.17 14:21

인천공항공사 분야별 대응 방안 추진
출국장 검색장비 가동률 100% 만들고
갓길 주차 허용해 주차 문제 해소 추진
면세점, 식음매장 24시간 영업 확대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찾은 여행객들이 지난 1월 26일 탑승 수속을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찾은 여행객들이 지난 1월 26일 탑승 수속을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인천국제공항공사가 5월 연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를 오가는 여객이 148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항 혼잡 완화' 총력전을 펼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5일, 인천공항에서 개최한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최대 일주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인천공항 이용승객이 148만2274명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일별로는 △오는 30일 20만5803명 △5월 1일 20만9200명 △2일 20만8219명 △3일 21만8012명 △4일 21만916명 △5일 21만7906명 △6일 21만2218명 등이다. 연휴 기간 중 출국이 가장 많은 날은 5월 3일(11만3474명), 입국이 가장 많은 건 5월 5일(11만1511명)으로 예상된다.

최근 여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공사는 5월 연휴 중 분야별 대응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안검색대 조기 운영 및 인력 확대 △임시주차장 탄력 운영 △스마트패스 및 셀프백드랍 이용 독려 △상업시설 운영 시간 연장 등이다.

앞서 인천공항은 지난 설 연휴 기간 승객이 증가하면서 출국장에 적채 현상이 벌어졌다. 설을 앞두고 출국장 적채 현상 심화 보도가 잇따르면서 오후 출국 예정인 여행객들이 오전에 인천공항을 찾으며 가뜩이나 항공편이 몰려 '피크타임'으로 불리는 오전 시간대에 여행객이 몰린 것이다. 지난 설 연휴기간(1월24일~2일)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218만9778명으로 역대 최대 여객을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설 연휴 출국장 대응이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오는 5월 연휴에는 2~3시간 전에 도착하면 출국 프로세스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출국장 조기오픈 및 검색인력 투입을 확대해 제1·2여객터미널(T1·T2) 검색장비 가동률을 100%로 유지한다. 또 T1의 2번 출국장은 오전 5시, 4번 출국장은 오전 6시, T2의 2번 출국장도 오전 5시부터 운영한다.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겨 혼잡을 관리하기 위함이다.

인천공항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주차 대책도 내놨다. 주차율 110%에 못 미치면 갓길 유도를 통한 주차면수 추가 확보(1981면)하고, 110%를 넘기면 공항청사 부근 무료 임시주차장(4350면)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순환버스도 확대 운행한다.

면세점과 식음매장도 대응에 나선다. 연휴 기간 24시간 영업 매장 확대는 물론, 일부 면세점은 오전 5시부터 조기 오픈해 여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출국장 조기 운영 등 종합대책을 통해 연휴 기간 불편 없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