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과거 방식으론 안 돼"...AI 등 신사업 지원에 6889억 투입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7 15:35

수정 2025.04.17 15:35

중진공 지역혁신본부, 3대 전략 및 9개 사업 추진
반 이사 "내년엔 제조 중소기업 AI 전환 지원사업 추진"
반정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역혁신이사(가운데)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입기자단과 브리핑을 갖고 소관 사업 중점 지원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반정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역혁신이사(가운데)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입기자단과 브리핑을 갖고 소관 사업 중점 지원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과거 방식으론 안 된다. 신산업 전환이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가 많다."
반정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역혁신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입기자단과 브리핑을 갖고 상생협력, 미래대응 등 핵심사업에 6889억원을 투입해 지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진공 지역혁신본부는 올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중소기업 혁신성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급망 대응 등 3대 추진 전략 및 9개 중점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상생협력·혁신성장 지원(2284억원) △신기술·산업 육성(766억원) △선제적 미래 대응(3839억원) 등에 관련 예산 6889억원을 투입한다.



중진공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우수 협력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지난해 1000억원 규모였던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1395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협약 발주기업(대·중견기업)이 추천한 협력기업이 납품 발주서를 근거로 생산자금을 선제적으로 대출받고, 납품 후 발주기업이 이를 상환하도록 했다. 지난 1·4분기 기준 HD현대미포, 만도브로제, HL클레무브 등 12개사가 발주기업에 선정됐으며 올해 추가로 60개사 및 수주기업 300개사를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신사업·신시장 진출이 유망한 중기업 100개사를 선발해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돕는다. 299억원 규모 도약 프로그램을 신설해 민·관 협업을 통해 3년간 △디렉팅 △오픈바우처 △네트워킹 △연계지원 등에 나선다.

국내외 규제혁신 클러스터 조성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이어온 규제자유특구를 3곳 신규 지정한다.

제조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 등 기술 지원과 생산성 향상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58억원 규모였던 혁신바우처를 올해 614억원으로 늘려 2279개사의 주력산업 활성화 및 산업구조 변화 대응을 지원한다.

아울러 선제적 미래 대응을 위해 신산업 전환 촉진 및 대·중견기업 협업도 지원한다. 올해는 사업전환지원사업 규모를 전년 대비 10.5% 늘린 3595억원으로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HD현대건설기계 및 협력 중소기업이 공동사업전환에 참여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참여기업의 매출액 18.3%, 종업원 수는 17.0% 증가가 예상된다.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서는 140억원을 투입해 110개사에 기업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반 이사는 "현장에 가보니 중소기업은 어디에, 어떻게 AI를 써야 할지 모르고 지원 기관에선 수요처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다"며 "내년에는 중소기업 제조공정의 빅데이터화 및 AI 솔루션 구축을 위해 제조 중소기업 AI 전환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