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양화가 오지윤 작가의 개인전 '해가 지지 않는 바다' 전(展)이 오는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예술이 인간의 존엄과 회복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는지를 되묻는 공익적 취지의 전시로 기획됐다.
전시 제목이기도 한 대형작품 '해가 지지 않는 바다'는 끝없이 빛을 머금은 바다를 통해, 꺼지지 않는 생의 의지와 희망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오 작가의 작품 세계는 깊은 내면성과 감각적 질감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 역시 굽이굽이 너울거리는 높은 질감의 결을 따라, 다채로운 색채들이 콕콕 박히듯 살아 숨 쉬며 화면을 구성한다.
얼핏 단색조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대여섯가지 이상의 색이 미세하게 겹쳐지며, 감정의 층위를 만들어내는 오 작가 특유의 표현 방식이 돋보인다.
한편,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오 작가는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 외국관 공식 초청 작가로 참여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저력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 흐름을 잇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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