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지훈이 '귀궁'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했다.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에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에서 김지훈은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지훈은 "전형적인 사극 속 왕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버무린 작품이라 극에서도 다채로운 왕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 시놉시스를 보고 재미없을 것 같고 왕 역도 심심하지 않을까 했는데 감독님께 설득당했다, 이후에 대본을 기가 막히게 완성해 주셔서 결과적으로는 너무 매력적인 역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왕 역할이라 마음을 편하게 먹은 것도 있는데 그렇지 않은 왕이더라, 고난과 역경이 있고 고뇌와 갈등이 깊은 왕이라 연기하면서도 힘들었다, 아마 5년 일찍 이 역을 연기했으면 지금만큼 소화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여태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내 모든 걸 쏟아부었다, 20여년의 연기 인생을 쏟아부어서 연기해 너무 힘들었다, 촬영이 끝나도 아직도 근육통이 안 낫고 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성식 PD는 "김지훈과 세 번째 작품이다, 어릴 때부터 알던 배우"라며 "너무 잘생기고 발성과 눈빛도 좋고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 이번 왕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 손을 내밀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한편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 분)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김영광 분)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다. 18일 오후 9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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