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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나온 김문수-한덕수 단일화론, 당 안팎 기대와 우려 공존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7 16:47

수정 2025.04.17 16:47

여론조사공정, 무당층 대상 가상 3자 대결
이재명 32.9% 한덕수 30.4% 이준석 9.8%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왼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왼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과 함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와의 단일화 시나리오가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황에서 당내 유력 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권한대행의 단일화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것에 범보수 진영에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다만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에 우호적인 김문수 후보간 협력 모드가 벌써 가시화되는 것은 당 경선을 비롯해 향후 '반(反)이재명 빅텐트' 구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은 당 경선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한덕수 권한대행과 최종 단일화하는 방안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김문수 캠프에 합류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문수 후보 본인이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이재명을 막아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 후보가 되고 나면 범보수는 물론 진보 중에서도 이재명은 막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과 대연정을 해야 한다.

이른바 그랜드 텐트론인데, 김문수 후보는 이 점에 대해 분명한 찬성 의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전략이 이른 시기에 노출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 제시 차원에서 빅텐트론은 꾸준히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면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권한대행의 이같은 행보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넘어 시급한 관세 협상에 집중하면서 범진보 진영의 정치적 공세도 무력화시키는 것 외에도 대선주자로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한 권한대행에 대한 여론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른 단일화론의 효과에 갑론을박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5~16일 무선 100% ARS 방식을 통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6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한덕수 권한대행, 이준석 개혁신당 예비후보는 가상 3자 대결에서 각각 32.9%, 30.4%, 9.8%의 지지를 받았다. 무당층에서의 이재명 예비후보와 한 대행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5%p였다.

해당 조사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9%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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