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일가족 살해 50대 가장,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우려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7 17:37

수정 2025.04.17 17:37

부모와 아내, 자녀 등 5명 살해 혐의
일가족 살해 50대 가장,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우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차웅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오후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메모를 남기고 15일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자신의 또 다른 거주지인 광주광역시 소재 오피스텔로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전 경찰에 검거됐다.

구속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가 벌인 사업 현황, 재산 규모, 채권·채무 관계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