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수록 탈모 예방에 관심 높아
20대 56% "연인이 탈모면 거부감"
10명 중 6명 "탈모로 자신감 저하"
![[서울=뉴시스] (사진=애경산업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8/202504180101484430_l.jpg)
특히 성인 10명 중 6명은 '탈모로 자신감이 저하됐다'고 응답하는 등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시장전문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탈모에 대한 고민이 전 연령대로 확대되면서 탈모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탈모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태도가 뚜렷한 모습이었다.
실제 탈모 증상을 경험한 적 있다는 응답은 31.7% 였지만, 현재 탈모 증상이 없음에도 '탈모 예방에 대해 관심 있다'는 응답이 46.9%로 2022년 조사(42.7%) 보다 늘어났다.
탈모 예방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는 '언젠가 노화 등으로 탈모를 겪을 것 같다'(57.8%), '발생 전 미리 예방해야 할 것 같다'(54.8%)를 꼽았다.
특히 젊은층 일수록 탈모를 미리 관리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1.0%, 30대 58.3%, 40대 47.7%, 50대 48.9%가 '탈모 예방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해 저연령층 일수록 관심이 높았다.
이는 '최근 젊은 층에서 탈모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대의 92.8%, 30대의 92.0%가 "탈모는 더 이상 중장년층만 겪는 증상이 아니다"고 답하는 등 탈모에 대한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
![[서울=뉴시스] 탈모 증상으로 인한 스트레스. (사진=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제공)](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8/202504180101502382_l.jpg)
▲평소 자신의 탈모 상태에 대한 걱정이 많고(74.8%) ▲탈모가 더 진행될까 봐 불안하다(85.5%)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탈모가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또 탈모가 진행되면서 외모에 대한 자신감(69.4%)과 자존감(62.8%) 이 낮아지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우울감을 경험한다(47.0%)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나아가 탈모가 직장이나 연애 등 사회생활에 영향을 준다(68.8%)는 인식 또한 높게 나타나 탈모 증상이 정서적 안정 뿐만 아니라 관계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탈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건강한 두피 관리를 위한 노력(63.7%)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치료를 위해 시도한 방법으로는 ▲탈모 케어 전용 샴푸 사용(53.6%)이 가장 많았고, 이를 외한 ▲탈모 케어 제품 사용(33.1%) ▲탈모에 좋은 음식 섭취(32.5%) ▲탈모 증상 완화를 위한 영양제 섭취(28.4%)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저연령층의 경우 탈모 치료약 복용이나 피부과 탈모 클리닉 등에서 상담 경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탈모 치료약을 복용한다'는 응답은 20대(31.3%)와 30대(34.5%)가 30%대인 반면 40대(25.7%), 50대(16.4%)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탈모 증상을 초기에 인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태도가 확산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 향후 비용 지출 의향이 있는 탈모 치료 방법. (사진= 엠브레인 제공)](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8/202504180101506852_l.jpg)
탈모 문제가 전국민적인 관심 사안이 된 것 같다는 응답이 71.8%에 달해 탈모가 특정 집단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보편적인 이슈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사회가 탈모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72.8%)는 인식이 높게 평가되는 등 탈모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심리적·사회적 부담감은 여전히 큰 모습이었다.
탈모 증상이 있다면 취업, 연애, 결혼 등 삶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클 것 같다(80.7%)는 데 대다수가 공감을 내비쳤으며, 특히 연애, 결혼 적령기에 해당하는 젊은 세대의 경우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탈모가 있다면 왠지 거부감이 들 것 같다(20대 55.6%, 30대 60.4%, 40대 54.0%, 50대 45.2%)는 응답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최근 연령을 불문하고 탈모 예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과거 중장년 남성들의 고민거리로 여겨졌던 탈모가 이제는 젊은 세대는 물론 여성들도 완전한 예외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사회활동이 활발한 청년층 사이에서는 탈모가 단순한 외모 문제가 아닌, 자존감 저하와 우울증 등 정신 건강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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