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18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이날 로페즈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으며 로페즈는 항소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로페즈가 항소하면서 이날 열린 피츠버그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지만, 등판하지 않았다.
MLB 사무국은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에게도 한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로페즈는 17일 피츠버그와 경기에 등판해 7회말 앤드루 매커친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머리로 날아가는 위협적인 공을 던졌다.
깜짝 놀란 매커친은 재빨리 몸을 뒤로 빼 그라운드에 쓰러지면서 가까스로 공을 피했다.
하지만 이후 매커친과 로페즈 간 언쟁이 펼쳐지면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다행히 큰 몸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고, 심판진은 로페즈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로페즈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든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고의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제구가 흔들려) 원하는 대로 던지지 못했다. 내 투구 방식을 찾고, 나만의 길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런 일이 일어나서 정말 비참하다. 방금 일어난 일을 후회한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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