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펑 "중국시장 외국기업의 비옥한 토양"
젠슨 황 "중국, 엔비디아 중요한 시장"
![[베이징=신화/뉴시스] 미중 무역협상을 맡고 있는 허리펑 중국 부총리(오른쪽 줄 가운데)가 자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지속적인 투자를 촉구했다.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허 부총리와 황 CEO 등이 회담을 갖는 모습. 2025.04.18](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8/202504180957419213_l.jpg)
17일 관영 중국중앙(CC) TV는 허 부총리가 이날 저녁 인민대회당에서 황 CEO를 접견했다고 전했다.
허 부총리는 "중국 시장의 투자와 소비 잠재력이 방대하며 산업 구조 조정과 업그레이드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최적의 환경이자 외국 기업들의 투자와 무역의 비옥한 토양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엔비디아를 포함한 더 많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깊이있게 가꿀 것을 환영한다"며 "중국에서 산업적 우위와 능력을 발휘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황 CEO는 "중국 경제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중국 시장에서 깊이있게 경영하고 미중 무역 협력 촉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황 CEO는 허 부총리과 회담을 갖기 전 런훙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도 만났다.
황 CEO는 회담에서 "중국은 엔비디아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중국과 계속해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미 상무부가 엔비디아 H20 칩의 대중국 수출을 통제한 것은 엔비디아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중국 시장을 30년 깊게 다진 기업으로서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상호 성공을 실현하려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 있는 소비시장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왕성하게 발전한 산업 생태와 선도적인 소프트웨어 능력은 중국이 혁신을 지속하는 중요한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앞으로 계속 규제 요구에 맞는 제품 시스템을 최적화하는데 주력을 할 것이며 중국 시장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회담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황 CEO는 "중국 시장은 우리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며, 이 곳에 우리의 많은 직원들이 있다"며 "중국 산업의 기술적 우수성은 인상적이며, 지난 30년간 우리는 그로부터 큰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런 회장과의 대화에서 우리는 지난 30년을 회고하고 미래 30년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황 CEO가 중국을 찾은 것은 올해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 1월 강경한 대중국 압박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대만과 중국 엔비디아 지사를 찾은 바 있다.
17일 그는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의 창업자 량원펑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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