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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검사 두 달 앞두고 수영장 감전사…경찰, 원인 파악 주력

연합뉴스

입력 2025.04.18 10:50

수정 2025.04.18 10:50

안전검사 두 달 앞두고 수영장 감전사…경찰, 원인 파악 주력

부산 중부경찰서 전경 (출처=연합뉴스)
부산 중부경찰서 전경 (출처=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의 한 수영장에서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70대 남성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18일 부산 중부경찰서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중구의 수영장 업주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사고 현장 상황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인 해당 건물과 관련한 기본적인 내용 등에 관해 확인했다.

당시 수영장에는 누전 차단기가 설치돼 있었으나, 경찰은 실제 작동 여부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한국안전관리공사가 실시하는 법정 정기 안전검사를 두 달 앞두고 벌어졌다.



한국안전관리공사는 다중이용시설의 차단기, 비상용 발전기 등을 대해 2년에 1번씩 정기 검사를 실시한다.

사고가 난 수영장은 2023년 6월 실시한 검사에서 '합격' 판정받았으며, 다음 검사는 오는 6월로 예정돼 있었다.

수영장 건물은 1991년에 지어져 노후화된 상태다.

실제 수영장 내 사고가 발생한 장소 인근에는 전선이 끊어지고 늘어져 있기도 했다.

경찰은 다음 주 부검을 진행하는 데 이어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17일 오후 2시 45분께 중구의 한 수영장에서 목욕탕을 향하기 위해 실내 출입문을 열던 70대 남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쓰러진 남성을 부축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50대 남성의 발 부위가 감전돼 다쳤다.


현재 해당 수영장의 모든 전력은 차단됐고 운영도 중단된 상태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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