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민의힘 "장애인 주치의 3천명·보건센터 70개소로 확충"

연합뉴스

입력 2025.04.18 11:12

수정 2025.04.18 11:12

당 공약기획단, 대선 앞두고 장애인 공약 발표
국민의힘 "장애인 주치의 3천명·보건센터 70개소로 확충"
당 공약기획단, 대선 앞두고 장애인 공약 발표

국민의힘 장애인공약 발표 (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애인공약 발표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공약기획단은 18일 장애인 권리 증진과 사회 참여 확대를 골자로 한 장애인 관련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기획단은 장애인 건강주치의를 현재 765명에서 3천명으로 늘리고 지역 장애인 보건센터도 현재 19개소에서 70개소로 확충해 모든 장애인이 거주지 주변에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장애인 친화 건강검진기관을 확대해 장애인-비장애인 간 건강검진 수검률 격차를 줄이고 여성 장애인을 위한 장애 친화 산부인과도 확충한다.

장애인 복지 예산 확대를 통해 개인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고, 통합 바우처 플랫폼을 구축해 부처별로 분산된 장애인 지원 서비스를 개인 계좌 형식으로 통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장애인과 노인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생활지원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향후 관련법 개정을 통해 지역 주민 중 장애인이 일정 비율 이상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원스톱 생활지원센터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일자리 부문에서는 기존 사회 보장 중심의 일자리에서 좋은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해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애인 재정 지원 일자리를 배리어 프리 인증과 사후 관리 관련 직무, 공공기관 연계형 일자리로 확대한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을 추가 설치하도록 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장애인 기업 육성 전담 부서를 만든다.

장애아동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지원대책을 수립한다.

생애 초기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발달장애 영유아를 조기 발견해 개입하도록 하고, 영유아 통합교육 환경 보장을 위한 교육지원체계를 강화한다.

고령 장애인에 대한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65세 이상 장애인도 현 장기요양 서비스보다 더 나은 맞춤형 활동지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장애와 고령으로 이분화된 정책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구상이다.

공약기획단은 앞으로 제시할 주요 정책 공약에 '장애 영향 요소'를 반영하고, 장애인 정책 심의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장애인이 직접 정책 수립에 참여하고 중심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264만 장애인의 기여와 헌신으로 우리 사회는 조금씩 차별과 편견이 없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며 "국민의힘도 더 노력해 장애인의 삶이 기준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hi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