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토 재무상은 18일 도쿄에서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는 21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며 "방미 중 (회담) 기회가 있으면 그 기회를 활용해 (베선트) 장관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지에서 미국 등 양자 회담을 계속 조율 중"이라며 "미일 간의 환율 문제에 대해 나와 베선트 장관 사이에서 긴밀히 협의할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의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시장의 억측을 불러와 예측하지 못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 중국 등이 자국 통화의 약세를 유도해 무역에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한편 미국의 상호 관세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하나가 되어 최우선으로, 전력을 다해 이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 대표를 맡은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지난 16일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베선트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베선트 장관은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으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8일 "솔직하고 건설적 논의를 했지만 미일 간에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다"며 협상에서의 어려움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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