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캐나다 참전용사 고(故) 윌리엄 존 크라이슬러씨가 한국전 때 전우를 부축하는 모습. (사진=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 제공) 2025.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8/202504181304390452_l.jpg)
이번 안장식에는 고인의 아내와 아들 등 유가족 4명을 비롯해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이원우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 데릭 맥컬리 유엔군부사령관, 유엔평화봉사단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한다.
안장식은 유해 입장을 시작으로 개식 및 참석자 소개, 개회사 및 기도, 추도사, 유해 안장, 허토, 헌화, 묵념, 유족 인사말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이 안장되면 유엔기념공원에는 총 14개국 2331명의 유엔군이 잠들게 된다.
1930년 5월 4일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12월16일부터 1951년 11월15일까지 한국전에 참전했고, 2024년 11월24일 향년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한국전 당시 고지를 방어하는 부대에 배속돼 50구경 기관총이 장착된 하프트랙 장갑차를 운전하며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생전 전우를 부축하는 사진으로 잘 알려졌던 고인은 당시 사진이 찍혀 보도되면 고향의 어머니가 놀랄까 걱정이 돼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70년대 한국에서 일하며 한국인 여성과 가정을 이뤘고, 아들과 함께 태권도를 배우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에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길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아들은 "대한민국은 아버지의 일부였고, 그의 유산이 됐다. 유엔기념공원에 아버지를 모시게 된 것은 우리 가족에게 큰 영예"라며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의 승인과 관리처의 적극적인 협조에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서정인 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은 "또 한 분의 유엔참전용사를 우리 공원에 모시게 돼 깊은 영광"이라며 "참전용사들이 영면하는 이곳이 언제나 존엄과 평화가 깃든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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