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프라이빗웰스 부문 성과 주효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대체투자운용사 블랙스톤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3년내 최대 규모인 약 620억 달러의 자금 순유입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18일 블랙스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약 1.2조 달러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성장의 주축에는 크레딧과 프라이빗 웰스(Private Wealth) 부문의 성과가 주효했다.
블랙스톤의 외부 자금 운용 크레딧 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이며, 기업 및 부동산 크레딧을 포함해 총 4650억 달러를 운용 중이다. 지난 12개월간 크레딧 부문에서만 전체 유입 자금의 약 60%를 차지하는 1,13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프라이빗 웰스 부문 또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재 블랙스톤은 약 27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프라이빗 웰스 대체투자 플랫폼을 통해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AUM의 4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한 110억 달러를 유치하며,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더불어, 글로벌 유동자산 운용 선도 기업인 웰링턴자산운용과 뱅가드와의 협업을 발표하며 사모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확대했다.
스티븐 슈워츠만(Stephen A. Schwarzman) 블랙스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스톤은 수십 년간 투자자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혼란스러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또 한 번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번 분기에는 당사의 주요 전략 부문 전반에서 긍정적인 투자 성과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1770억 달러 규모의 드라이파우더와 자본 효율적인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존 그레이(Jonathan D. Gray)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블랙스톤은 지난 40년 동안 수많은 경제 위기를 거치며 시장 대응 역량을 입증해왔다”며,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장기 약정자본금은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 기회를 창출하게 해주며, 당사의 투자 역량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의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로, 피투자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1.2조 달러가 넘으며, 전 세계에 걸쳐 부동산, 사모펀드, 인프라, 생명과학, 성장 투자, 크레딧, 실물자산, 세컨더리 및 헤지 펀드 등 다양한 전략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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