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키움증권(039490)에 이어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도 주문 오류로 인해 매매거래가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증권의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오류로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 거래가 오전 8시부터 약 10분 중단됐다.
현재 신규 주문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 주문은 정상화 이후에도 프리마켓 미체결 수량의 정정·취소가 안 돼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 투자자는 "주문도 안 되고, 고객센터 연락도 안 된다"며 "갭상승한 것을 다 날리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시장에서는 대체거래소 출범에 맞춰 선보인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문제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NXT 프리마켓 시간대 지연된 주문에 대한 조치가 완료되어 정상화됐다"며 "주문 건별 조치를 했으니 주문 내역을 꼭 재확인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키움증권도 국내 주식이 급락하던 지난 3~4일 연속으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주문 폭주로 인한 서버 과부하가 원인이었고, 서버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1차적으로 문제는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키움증권의 법 위반 여부를 살핀 뒤 검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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