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수사국 등과 공조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최근 1년 동안 유럽·북미 등 5개 대륙에서 마약류를 밀수·유통한 이들을 일망타진했다. 특히 해외에 체류 중인 해외발송책도 국내로 송환하는데 성공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보성 부장검사)는 지난해 3월부터 약 1년 동안 '마약류 밀수·유통 전담 수사팀'을 운영해 유럽·북미·중남미·오스트레일리아·동남아 등 5개 대륙에서 마약류를 밀수한 밀수·유통사범 총 32명을 입건해 26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26명 중에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체류 중이던 해외발송책 1명까지도 포함됐다.
검찰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서울본부세관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가 수집한 첩보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할 수 있었다.
마약류 범죄의 경우, 총책이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일회성으로 고용한 '드랍퍼'를 전면에 내세워 마약류 수거를 시도해 수거책을 검거하더라도 익명화된 마약 밀수·유통 조직의 상선 추적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검찰은 이에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전담수사팀을 설치하고 수거책 검거 직후, 압수물 분석, 핵심진술 확보를 통해 통제 배달 개시 24시간 안에 총택, 드랍퍼, 유통책 등 전원을 검거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해외 마약류의 국내 유입과 국내 유통을 적극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마약류 범죄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활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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