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 수출 감소세가 21개월 연속 이어졌다.
2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의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3월 대구의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7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21개월째 감소했다.
주력 품목인 의료용 기기(-40.7%)와 이차전지 소재인 기타 정밀화학 원료(-39.3%), 경작 기계(-26.2%), 폴리에스터직물(-23.7%), 자동차부품(-4.4%)이 감소했으며, 압연기(111%), 인쇄회로(39%), 기타 기계류(30.8%), 제어용 케이블(19.6%) 등 첨단산업 분야는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1억 65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중국(1억 6100만 달러), 베트남(4000만 달러), 일본(3600만 달러), 멕시코(32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경북의 수출액은 31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4%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기타 화학공업 제품(147.7%)과 알루미늄조가공품(73%), 무선통신기기 부품(56.7%), 기타 정밀화학 원료(23.3%), 평판디스플레이(19.2%), 열연강판(10.5%) 등 IT와 주력 산업 분야 호조가 플러스 성장을 견인했다.
이근화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라 글로벌 교역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역 수출기업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며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자체·유관기관과 맞춤형 지원 정책을 모색하는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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