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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장시원 PD '불꽃야구' 론칭에 "강경 대응" 예고…갈등 격화(종합)

뉴스1

입력 2025.04.18 14:58

수정 2025.04.18 14:58

JTBC '최강야구'
JTBC '최강야구'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앞서 '최강야구'를 제작했던 스튜디오C1 대표 장시원 PD가 새 예능 '불꽃야구'를 론칭하는 가운데, 방송사 JTBC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JTBC는 오는 9월 '최강야구 2025'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18일 JTBC는 공식입장을 내고 "오는 9월 '최강야구' 새 시즌을 론칭한다, '최강야구 2025'는 오는 9월 첫 방송을 목표로 감독과 선수단 섭외를 진행하고 있으며 5월 중 팀 세팅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팀 구성이 완료되면 훈련을 거쳐 최대한 빨리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제작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강야구' 저작권 원천권리자로서 새 시즌을 론칭하는 만큼, '최강야구' IP를 침해하는 유사 콘텐트에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특히 제목과 이름, 구성만 바꾼 '최강야구' 아류 콘텐츠의 불법 제작, 방송으로 업계 및 관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 바란다"라고 해 장 PD가 만드는 '불꽃야구'를 저격했다.

지난 2022년부터 JTBC를 통해 방송 중이었던 '최강야구'는 지난 2월 트라이아웃 진행을 둘러싼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C1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JTBC는 스튜디오C1이 3개 시즌을 제작하는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공동제작계약 제11조를 근거로 '최강야구'의 지식재산권(IP)이 JTBC에 100% 귀속된다며 "스튜디오C1이 오히려 '최강야구' 시즌4 제작을 강행함으로써 JTBC의 IP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 제작진을 구성해 '최강야구'를 제작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강야구'의 메인 연출자인 장시원 PD는 "스튜디오C1과 JTBC 간의 제작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라고 주장하면서 "(공동제작계약 제11조에 따르면) JTBC가 현재 저작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IP는 방영이 완료된 시즌3의 촬영물에 한정된다"라고 JTBC의 입장에 반박했다. 이런 상황 속, 스튜디오C1은 JTBC와는 별개로 기존 예정됐던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JTBC가 스튜디오C1의 편집실을 들어가 서버를 끊는 일이 발생하며 양측의 갈등이 더 격화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스튜디오C1은 새 예능 '불꽃야구'를 론칭을 공식화했다. 18일 '불꽃야구' 측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첫 직관 티저 영상을 오픈, 새 팀명 불꽃 파이터즈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선수단 라인업도 공개했다. '최강야구' 시즌 3를 함께 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불꽃 파이터즈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불꽃야구' 론칭에 JTBC는 법적 대응과 함께 '최강야구'의 9월 컴백을 알리며 양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