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중기, 식품·바이오·뷰티·헬스케어 등 제품 전시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미국의 고율관세 정책이라는 통상리스크 앞에서도 수출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행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지 엿새 만인 지난 9일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수출기업에게는 통상위기 속에서 협상과 시장 확대를 위한 '골든타임'이 주어진 셈이다.
도는 이를 실질적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17일(현지시간)부터 열린 2025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에 13개 유망 중소기업을 파견해 '전남관'을 운영했다. 푸드파파(곡성), 해청정(완도), 남도소반(목포), 현대푸드시스템(장성), 엔피케이(담양) 등 현지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포함됐다.
식품·바이오·뷰티·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수출기업들은 직접 제품을 전시하고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 협약 체결 등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화순의 디엑스엠은 80만 달러 규모의 염색제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창환 경제부지사는 "통상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면서 “지역기업이 변화된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상호관세는 일시적 충격을 초래할 수는 있으나 동시에 수출시장 다변화와 품질중심 전략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남도는 앞으로도 수출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토록 민관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이날 스타트업 피칭 & VC 투자포럼에서 지역기업 4개 사와 함께 글로벌 벤처투자자와 직접 연결하는 등 미국시장 맞춤형 기술·제품 홍보와 투자 유치 기회로 적극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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