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 "미일, 적절히 분담하고 있다"
미일 환율 문제는 4월 하순 논의할 듯
![[도쿄=AP/뉴시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18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주일미군 주둔 경비 문제는 별개의 사안으로 분리돼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나카타니 방위상이 지난 15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5.04.16](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8/202504181602135984_l.jpg)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18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주일미군 주둔 경비 문제는 별개의 사안으로 분리돼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 NHK,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이 방위 분야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에 대해 "관세 문제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사히 신문은 전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과의 면담에서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 방식과 관련해 미국만이 일본 방위를 위한 의무를 지고 있는 현 상황은 '불공평하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나카타니 방위상은 양국 간 주일미군 주둔 경비 협정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현 상황에서 우리로서는 (협정을) 변경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 일본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정 만료 이후의 분담 방식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관련 협정에 따라 주일미군의 인건비 등 일부 경비를 부담하고 있다. 5년마다 협정을 갱신해왔으며, 지금 협정은 2027년 3월 종료될 예정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이날 참원(상원) 본회의에서 관련 질의에 "일본과 미국 정부 합의에 따라 적절히 분담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방위비에 대해서는 일본이 주체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대응에 대해서는 "우선 영향을 충분히 분석하고 그에 따라 자금 융통 대책 등 필요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경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환율 문제는 이달 하순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환율 문제 담당 각료인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은 오는 22일부터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G) 춘계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 기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담도 조율 중이다.
가토 재무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일 간 환율 과제에 대해서는 나와 (베선트) 재무장관 사이에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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