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강남권 초등생 유괴미수 '불안'...경찰 "현재까지 혐의점 없어"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8 17:11

수정 2025.04.18 17:55

임의동행 조사 등 사실관계 확인
"진술 정확한지 인근 CCTV 분석 중"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하교하는 모습.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DB.) 2024.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하교하는 모습.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DB.) 2024.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권 인근 초등학교에서 학생 납치 의심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6시20분께 강남구 역삼동 A 초등학교 인근에서 중년 남성 2명이 초등학생에게 접근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남성 중 1명을 임의동행으로 조사했고, 나머지 1명은 전화로 연락해 출석하도록 했다.

이들은 학생에게 '음료수 사줄까'라고 물었으나 학생이 거절해 돌아갔다. 이들은 차도 가까이에서 놀고 있는 학생에게 위험하다고 제지하면서 말을 걸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행 혐의점이 없어 입건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이들의 진술이 정확한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확인 중이다. 강남구청은 신고가 들어온 초등학교 인근에 CCTV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같은 날 개포동의 B 초등학교에서는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에게 한 노인이 접근했다.

당시 노인은 학생의 가방 끈을 잡고 "(가방이) 내 것"이라고 두 번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노인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결과 3급 치매노인으로 밝혀졌으며, 유괴 목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