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오후 11시 방송하는 MBN '동치미'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인 가족으로 인해 겪는 희로애락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MC 김용만, 이현이, 에녹으로 새롭게 바뀐 후 첫 방송이다.
김정민은 이날 방송에서 "내가 바닥을 쳤을 때 가족만 남았다"며 "전 남자친구와의 법적 분쟁이 종료되고 억울함이 밝혀졌지만, 그에게 사기·공갈 혐의로 고소를 당했었다"고 고백한다.
이어 "독립하고 일하면서 따로 잘 살다가 2017년에 힘든 일을 겪게 됐다.
"제가 피해자 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싸늘한 시선이 이어졌고 사실과 다른 내용들에 괴로웠다. 끝도 없는 수렁에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일도 그만둬야 했다"고 덧붙인다.
극복할 수 없는 현실에 활동 중단까지 결심한 그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김정민은 "그때 엄마도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1년간 병원에 입원해 계셨다"며 "아픈 엄마를 제가 챙길 수도 없고, 힘든 딸을 엄마도 챙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불행 앞에 서로를 챙기지 못했지만, 말은 안 해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픈 엄마를 두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죄송함에 마음이 아팠다"고 오열했다.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돼 준 엄마, 그리고 그의 재혼으로 새롭게 생긴 가족들에게 애틋함을 표했다. "곁에서 새 아버지와 남동생들이 큰 힘이 됐다. 힘든 시간을 겪으며 더욱 단단하고 가까워졌다"고 여겼다.
이어 "결국 힘들 때 가장 위안이 돼 주는 존재가 가족인 것 같다"며 "꼭 혈연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다. 진짜 살갑게 부딪치거나 같이 살지 않아도 가족 밖에 없다는 걸 많이 느꼈다. 소중하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김정민은 전 남자친구 A씨와 2013년 5월 소개로 만나 같은 해 7월 연인이 됐다. 2014년 12월 말까지 결혼을 전제로 교제했다.
하지만 결별 과정에서 손해배상, 공갈미수 등 소송을 주고 받으며 이전투구 양상으로 흘러갔다. A씨는 김정민이 2013년 7월부터 4년간 혼인을 빙자해 10억원에 이르는 돈을 갈취했다고 주장하며 7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모든 소송을 취하, 법정분쟁을 마무리했지만 김정민에겐 꽃뱀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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