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거래일가 16% 상승 마감…화려한 데뷔전
노숙자 출신 창업자 억만장자 반열에
![[서울=뉴시스]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밀크티 전문점 패왕차희(차지)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17일(현지 시간)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패왕차희 로고. 2025.04.18](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8/202504181707329887_l.jpg)
이날 CNBC 등에 따르면 패왕차희 운영사인 차지홀딩스는 나스닥에 기업공개(IPO)한 이후 첫 거래일 15.86% 급등으로 마감했다고 정했다.
공모가는 당초 예상된 주당 26~28달러 고점인 28달러로 정해졌다.
첫 거래일인 이날 33.75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49%까지 급등했고 이후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패왕차희는 항우와 애첩 우희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경극 '패왕별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밀크티 브랜드다.
패왕차희 첫 매장이 2017년 문을 연 뒤 회사는 애국 소비를 선호하는 젊은층을 사로잡아 급속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전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 6440개 매장을 열었다. 이 가운데 6284곳은 중국에 있고 나머지 156곳은 중국 밖에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웨스트필드 쇼핑몰에 첫 번째 미국 매장 오픈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때 노숙생활을 한 적 있는 패왕차희 장쥔제 설립자는 성공적인 상장으로 억만장자가 됐다. 윈난성 쿤밍에서 태어난 그는 10세에 부모를 모두 여의고, 고아가 돼 7년 동안 노숙자로 살았고, 17세가 돼서야 겨우 읽고 쓰는 법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패왕차희의 상장은 일부 중국 회사의 본 귀환 움직임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중 갈등의 여파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감시와 규제가 강화되자 일부 기업들이 중국 증시 재상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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