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APEC 특위 경주서 준비 상황 점검…9월까지 주요 인프라 완료
경북도 "APEC 기간 글로벌 CEO 전용기 포항경주공항 이용 추진"국회 APEC 특위 경주서 준비 상황 점검…9월까지 주요 인프라 완료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와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기간 포항경주공항에 글로벌 CEO 전용기가 이착륙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제공항이 아닌 포항경주공항에 세관, 출입국 관리, 검역 기능을 추가해 세계 CEO 등 기업인들이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은 18일 경주를 찾은 국회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에 이러한 내용 등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도와 시는 정상회의 참가자들이 김해공항과 경주역, 회의장, 보문관광단지 등 주요 거점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송·교통 특별 대책도 수립 중이다. KTX 열차 및 내항기 증편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상회의가 열리는 화백컨벤션센터의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회의 진행에 최적화된 시설을 구축한다.
화백컨벤션센터 야외 전시장에는 미디어센터를 건립하고 경주박물관에는 정상회의 만찬장을 조성한다.
경주엑스포공원에는 전시장을 건립해 우리나라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여줄 예정이다.
도와 시는 정상회의를 위한 주요 인프라 조성을 오는 9월까지 끝낼 방침이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연인원 2만명, 1일 최대 7천700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단과 기업인, 언론인 등이 머무를 객실이 정상회의장 주변 10㎞ 반경에 1만2천812실 준비돼 있다.
각국 정상과 CEO들의 편안한 숙박을 위해서는 최고급 객실(PRS)을 12개 호텔에 35개 만들고 있다.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병원 23곳도 지정했다.
국회 APEC 특위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을 위원장으로 18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특위의 이날 현장 점검에는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함께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APEC을 계기로 천년 고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경주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APEC 정상회의가 다가오는 만큼 모든 방법을 강구해 대한민국 품격에 걸맞은 인프라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