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하마스, 이스라엘의 '10명 인질 석방과 45일간 휴전'안 거부

뉴시스

입력 2025.04.18 21:23

수정 2025.04.18 21:23

"완전 정전과 완전 철군만이 인질 전원 석방시켜"
[카라치=AP/뉴시스] 지난 13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파키스탄 이슬람주의 야당 자마아티 이슬라미(JI) 지지자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반대하고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연대를 표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5.04.14.
[카라치=AP/뉴시스] 지난 13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파키스탄 이슬람주의 야당 자마아티 이슬라미(JI) 지지자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반대하고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연대를 표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5.04.1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과 싸우고 있는 가자 지구 통치의 하마스는 가자 전쟁의 완전 종결이나 이스라엘 군의 가자 완전 철수를 보장하지 않은 '부분' 휴전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스라엘의 최신 휴전안을 공식 거부했다.

18일 가디언 지에 따르면 하마스의 카릴 하야 협상 대표는 "전쟁 종결이나 완전 철군으로 이어지지 않는 안을 내놓고 거기에 불가능한 조건들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제안을 일축했다.

지난 1월 19일부터 실행된 '3단계 틀 내 첫 단계 휴전'은 3월 1일 후속 2차 단계로 이어지지 못하고 종료되었고 이스라엘은 후속 협상안을 수용하라는 압박으로 가자 지구에 대한 식품, 연료 등 국제 구호 진입을 금지했다. 하마스가 계속 완전 철군과 완전 정전을 잔류 이스라엘 인질 전원 석방의 조건으로 내놓자 이스라엘은 3월 18일 가자 지상전을 재개했다.

한 달 동안 1600여 명의 가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사망했고 40만 명의 주민이 다시 집을 버리고 피난가야 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는 '일단 10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면 45일 간의 휴전과 팔레스타인 인 수감자 교환석방을 하고 전쟁 종결 및 국제구호 재개에 관한 협상을 재개한다"고 제안했다.

하마스는 "자기들 정치적 목적을 위한 이 같은 부분 합의를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디오 성명으로 거부했다. 이스라엘 제안은 멸살과 아사의 전쟁을 계속한다는 것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제안에서 처음으로 하마스의 완전 무장해제를 공식적 조건으로 명시했다. 또 이스라엘은 최근 가자 지구에 설치했던 '안보 완충지대'에서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자에는 이스라엘 인질 58명이 남아 있으며 이 중 최소한 24명은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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