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증세론에 "세정 신뢰 있어야"…TV 토론서 증세·감세 이견
이재명은 감세 필요성 언급…2金은 사실상 반대
이재명 "증세 바람직해 보이지않아"…김동연 "포퓰리즘 감세안돼"김경수, 증세론에 "세정 신뢰 있어야"…TV 토론서 증세·감세 이견
이재명은 감세 필요성 언급…2金은 사실상 반대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홍준석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세 후보가 증세와 감세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MBC TV 토론회에서 "현재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기에 정부의 부담을 민간에 떠넘기는 증세를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며 증세에 반대했다.
이 후보는 "현 단계에서 필요한 재원은 지출 조정 등을 통해 마련하고 길게 성장률을 회복해 재정의 근본적 대책을 만드는 게 합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대한민국이 처한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려면 적극적 재정 전략이 필요하지만 이 문제를 상의하려면 정부의 세정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출 조정만으로는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기 어렵고 정부의 뼈를 깎는 자기 혁신도 있어야 한다"며 이 후보의 감세 주장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저는 정치권에서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적 감세 경쟁이 벌어지는 데 이미 여러 번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며 "감세 공약을 남발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증세로 가려면 뼈를 깎는 세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첫 단계로 조세감면 제도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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