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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선거에서 '착한 2등' 없어…결국 국민과 당원이 선택"

연합뉴스

입력 2025.04.18 22:40

수정 2025.04.18 22:40

김경수 "선거에서 '착한 2등' 없어…결국 국민과 당원이 선택"

첫 TV 토론회 나서는 김경수 후보 (출처=연합뉴스)
첫 TV 토론회 나서는 김경수 후보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이번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에 대해 각을 세우지 않는 이른바 '착한 2등 전략'을 쓰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선거에서 착한 2등은 없다"며 경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후보 TV 토론회를 끝낸 뒤 기자들을 만나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나쁜 2등' 전략도 있느냐"고 되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 민주당 경선은 압도적 정권교체를 만들어내는, 모두가 이기는 경선이 돼야 한다"며 "압도적인 정권 교체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사회를 대개혁하는 경선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에도 어떤 면에서 자신에게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저는 청와대와 국회, 지방행정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후보"라며 "다음 민주 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초기부터 운영해 나가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과 당원이 어떤 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정해지는 것"이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깨끗이 승복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론에서 적극 재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 후보는 정부의 이번 추경 편성과 관련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토론에 대한 평가를 두고는 "제가 제안한 정책에 대해 다른 후보로부터 많은 동의를 받았다"며 "그만큼 정책과 비전을 잘 준비해 임했던 토론회였다.
첫 출발로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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