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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KIA 위즈덤 봉쇄한 두산 에이스 어빈 "몸쪽 공략 통했다"

뉴시스

입력 2025.04.18 23:11

수정 2025.04.18 23:11

뜬공 2개 유도·삼진 1개 솎아내 6⅓이닝 1실점 호투…시즌 3승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콜 어빈. 2025.04.18.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콜 어빈. 2025.04.18.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에이스 콜 어빈이 KBO리그 홈런 1위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을 꽁꽁 묶었다.

어빈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7-1 승리를 견인한 어빈은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3에서 2.37로 낮췄다.

지난달 29일 창원 NC파크에서 관중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해 구장 안전 점검이 진행됐고, 지난 15~17일 예정돼 있던 두산과 NC 다이노스의 창원 3연전은 취소됐다.



경기 후 어빈은 먼저 "NC 경기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안타까운 일이다.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했다"고 애도한 뒤 "오늘은 공격력, 수비력 모두 좋아서 팀이 승리했다. 경기를 뛰고 싶어 하는 선수들의 열정이 가득했다"며 승인을 꼽았다.

지난 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9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어빈은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어빈은 "8일 동안 쉬면서 어떻게 해야 경기에 나가서 정상적으로 투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또 몸 관리를 철저히 했다"며 "최대한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막아서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KIA 타선에서 경계해야 할 타자 중 한 명은 홈런 8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거포 위즈덤이다. 전직 빅리거 간의 맞대결로도 이목을 끌었는데, 어빈이 판정승을 거뒀다. 2회와 4회 뜬공을 유도한 뒤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어빈은 "위즈덤에게 몸쪽 공을 던지는 것이 전략이었다. 바짝 붙어서 치기 때문에 몸쪽을 공략해 불편하게 만들려 했는데 그 전략이 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베테랑 포수 양의지와 보여주고 있는 찰떡 호흡에 대해서는 "구종을 선택할 때 양의지와 일치할 때가 많다.
양의지가 상대 타자들을 잘 알아서 호흡을 맞출 때 즐겁고 설렌다. 내가 잘 못 던지더라도 잘 던지게끔 만든다.
매우 좋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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