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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맞이한 레드벨벳, 웬디·예리 새출발→아이린&슬기 컴백 [N초점]

뉴스1

입력 2025.04.19 07:32

수정 2025.04.19 07:32

레드벨벳 예리(왼쪽부터), 슬기, 아이린, 조이, 웬디 2022.6.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레드벨벳 예리(왼쪽부터), 슬기, 아이린, 조이, 웬디 2022.6.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올해 데뷔 11주년인 그룹 레드벨벳이 변화를 맞이한다. 멤버 웬디와 예리는 데뷔 때부터 몸담았던 소속사를 떠나 새출발을 알렸고, 유닛 아이린&슬기가 오랜만에 가요계 컴백한다.

최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041510, 이하 SM)는 "당사와 웬디, 예리 간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게 된 두 멤버의 행보에 따뜻한 관심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레드벨벳으로 데뷔한 웬디는 계약 종료 소식 이후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신 SM과의 전속 계약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을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결정은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저 스스로 더 넓은 세상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용기를 내보게 됐다, 이러한 제 선택을 응원해 준 사랑하는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팀 메인보컬로 탁월한 노래 실력을 뽐냈던 웬디는 거취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21년 미니 1집 '라이크 워터'로 솔로 데뷔해 지난해 3월 미니 2집 '위시 유 헬'을 발매했다. 또한 2023년엔 뮤지컬 '레베카' 무대에도 오른 바 있다.

2015년 레드벨벳 멤버로 새롭게 합류해 활동해 온 예리는 계약 종료 소식이 알려지기 하루 전에 버블을 통해 "내일 회사 관련 소식이 하나 나간다, 기사보다 먼저 이렇게라도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놀라지 말라고 미리 왔다"며 "사랑한다"고 전했다.

소속사를 떠난 예리는 연기 활동에 본격적으로 집중할 전망이다. 2023년 웹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에서 호평을 얻은 그는 차기작으로 '청담국제고등학교 2'와 영화 '넥스트' 등에 출연한다.

세 멤버는 SM과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슬기는 지난 2023년 8월, 아이린은 2024년 2월 재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솔로로 활동한 두 사람은 유닛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SM에 따르면 레드벨벳-아이린&슬기는 오는 5월 새 미니앨범 발매를 목표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2020년 결성 이후 5년 만에 돌아오는 아이린&슬기는 전작 '몬스터'(Monster)로 콘셉추얼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후속곡 '놀이 (Naughty)'의 독특한 퍼포먼스 역시 주목받았다. 이에 해당 앨범은 발매 첫 주에만 11만 장 이상을 팔았다.

이들은 컴백과 함께 첫 단독 콘서트 투어 '2025 아이린 & 슬기 콘서트 투어 [ 밸런스 ] 인 아시아'(2025 IRENE & SEULGI Concert Tour [ BALANCE ] in ASIA)도 개최한다. 오는 6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7월 싱가포르, 마카오, 방콕, 8월 타이베이, 9월 쿠알라룸푸르, 도쿄 등 아시아 총 7개 지역에서 열리며, 아이린&슬기가 처음 펼치는 단독 콘서트라 기대가 높다.

올해 1월 재계약 소식을 알린 조이는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년 솔로로도 데뷔한 그는 꾸준히 연기 활동도 이어오고 있고, 현재 SBS 'TV 동물농장' 고정 MC로 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 11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독립한 모습을 최초로 공개하며 친근감을 얻었다.

다만 그간 레드벨벳 특유의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완전체 재계약이 불발돼 아쉬움을 안긴다. 이들은 데뷔곡 '행복'을 시작으로 '아이스크림 케이크' '빨간맛' '러시안 룰렛' '피카부' '사이코' '필 마이 리듬' '칠 킬' 등 레드와 벨벳을 오가는 콘셉트로 독보적인 색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터다.

이에 SM은 "웬디와 예리는 레드벨벳 멤버로서의 그룹 활동은 당사와 함께할 예정이며, 계속해서 펼쳐질 레드벨벳의 눈부신 여정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완전체 활동을 약속했다. 웬디 역시 "레드벨벳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지해 줄 수 있는 좋은 회사와 함께할 수 있도록 신중히 고민하는 만큼, 앞으로도 레드벨벳으로서 여러분과 계속 소중한 추억 쌓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데뷔 11주년을 맞아 '따로 또 행보'를 이어갈 레드벨벳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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