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TV·방송

이무기 육성재·무녀 김지연 강렬 서막…'귀궁' 9.2% 출발

뉴스1

입력 2025.04.19 10:43

수정 2025.04.19 10:43

SBS
SBS


SBS
SBS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귀궁'이 강렬한 서막을 열었다.

지난 18일 처음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 1회에서는 인간계에서 지독한 악신으로 통하는 이무기 강철이(특별출연 김영광 분)가 인간 윤갑(육성재 분)의 몸을 꿰차게 되는 파란만장한 사연과 함께, 무녀의 운명을 타고난 여리(김지연 분)와의 질긴 인연이 그려졌다.

이에 '귀궁'은 최고 시청률 10.7%를 기록했다. 또한 수도권 9.2%, 전국 9.2%로, '나의 완벽한 비서'와 '보물섬'을 뛰어넘어 2025년 SBS 드라마 첫 회 시청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천 년의 수행을 마치고 승천하려다 용이 되지 못하고, 악신이 된 이무기 강철이의 설화와 함께 시작됐다.

인간계 모든 이가 강철이에게 벌벌 떠는 가운데, 용담골의 유명한 만신 넙덕(길해연 분)은 어린 손녀 여리(송지우 분)에게 강철이가 그릇이 크고 영이 맑은 기자(무당의 다른 말)를 노린다고 전해 긴장감을 높였다.

넙덕의 우려대로 강철이는 여리의 신력을 빌어 용이 되기 위해 그를 따라다녔고, 넙덕은 여리에게 귀신을 쫓는 돌인 '경귀석'을 전해 강철이의 접근을 막았다. 하지만 넙덕이 예상치 못하게 목숨을 잃게 되고, 하나뿐인 가족을 잃은 여리는 강철이에게 "너 따위 악신을 모셔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악연을 형성했다.

세월이 흘러 궁궐에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졌다. 왕 이정(김지훈 분)의 아들인 원자(박재준 분)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광증에 시달렸다. 이는 외부에 발설할 수 없는 충격적인 비밀이었다. 나날이 깊어지는 원자의 상태에 왕의 충신인 검서관 윤갑(육성재 분)은 무속의 힘을 빌려보자고 간언하지만, 궁중의 법도를 중시하는 왕은 궁 안에서 음사를 행할 수 없다며 조언을 외면했다.

성인이 된 여리는 무당의 운명을 거부하고 애체(안경) 장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여리의 눈에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귀물들이 보였다. 낙향한 전 좌의정 최원우(안내상 분)의 집에 외다리귀가 들어앉아 있는 것을 목격했고, 그의 딸 최인선(신슬기 분)이 원인 모를 병에 시달리는 것 역시 외다리귀 때문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돕기로 했다. 여리는 자신의 신력을 이용해 인선 몸에 빙의한 외다리귀와의 혈투를 벌여 원귀를 내쫓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여리는 이 모든 일이 13년째 자신을 따라다니며 호시탐탐 몸주신 자리를 노리는 강철이가 벌인 소동이라고 생각해 또 한 번 치를 떨었다.

그 무렵 윤갑은 최원우를 포섭하라는 왕의 은밀한 명을 받고 고향인 용담골에 내려왔다.그는 음사를 거부하는 왕의 뜻을 무릅쓰고, 귀신을 쫓는 재주가 있는 여리를 궁으로 데려가 원자의 광증을 치료해 보려는 목적이 있었다. 윤갑은 임금의 애체를 만들어 달라는 핑계로 여리에게 궁궐행을 제안했고, 여리는 오랜 시간 윤갑을 흠모해 온 만큼, 윤갑과 자신이 가정을 꾸리는 화경(무당이 신이 보여주는 점사의 내용을 화면이나 그림처럼 보는 것)을 본 뒤, 궁궐행을 질색 팔색하는 강철이 보란 듯이 따라나섰다.

하지만 궁궐로 향하는 윤갑과 여리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으슥한 산길에서 윤갑이 잠시 홀로 남겨진 틈에 정치적 반대파 곽상충(윤승 분)의 습격을 받고 목숨을 잃고 만 것. 이때 여리를 쫓아다니다 현장을 목격한 강철이는 다른 꿍꿍이를 품었다. 강철이는 죽은 윤갑의 육신을 빌어 여리에게서 경귀석을 떼어내려 했고, 윤갑의 몸을 꿰찬 강철이와 갈 곳을 잃은 윤갑 혼령의 모습을 목격한 여리는 큰 충격과 절망에 빠졌다.

결국 강철은 13년 만에 여리를 손에 넣는 데 성공했고 "여리 넌 이제 내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만만하게 이무기의 본모습으로 돌아오려 했지만 웬일인지 윤갑의 몸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여리는 강철이가 당황한 틈을 타 잃어버린 경귀석을 찾으려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그도 잠시, 여리와 강철이가 실랑이를 벌이다 낭떠러지 아래로 동반 추락하고 이 광경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윤갑 영혼의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몸과 혼이 꼬일 대로 꼬여버린 이들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귀궁'은 19일 오후 9시 50분 2화가 방송된다.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